호찌민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7분기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9일 부동산 컨설팅 업체 새빌스베트남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호찌민시의 신규 분양 주택(타운하우스, 상가주택, 빌라 포함) 평균 가격은 제곱미터당 2억7,500만동(약 1,1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대비 14%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감소한 것이다.
새빌스베트남은 이번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3분기 중 호찌민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00억동 수준보다 훨씬 낮은 100억동 미만의 저가 주택들이 다수 출시된 점을 들었다.
새빌스베트남의 수 응옥 크엉 수석 투자 이사는 “3분기에 766채의 신규 주택이 시장에 나왔는데, 이는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라며 “300억동 이상의 고가 주택이 63%를 차지했지만, 100억동 미만 주택의 비중도 29%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JLL베트남도 빈찬 군의 한 프로젝트에서 70억~100억동 수준의 주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새빌스베트남은 3분기 주택 판매량이 173채로, 전 분기 대비 140%, 전년 동기 대비 170%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 중 73%가 100억동 미만의 저가 주택이었다.
크엉 이사는 “이는 호찌민시의 주택 수요가 교외 지역이라도 저가 상품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새빌스베트남은 4분기에 약 140채의 신규 타운하우스와 빌라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개발업체들은 더 나은 시장 상황을 기다리며 2025년으로 출시를 연기했다.
앞으로 2027년까지 100억동 미만 주택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공급량의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Vnexpress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