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투자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130여 명의 해외 투자자들이 호찌민시에 모였다. 9일 뚜오이쩨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간 호찌민시에서 열린 ‘2024 투자자 컨퍼런스’에 기술 스타트업, 대형 산업 기업, 금융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는 작년 대비 약 20% 증가한 규모다.
비나캐피탈 그룹의 돈 램 CEO는 “베트남의 회복력과 낙관주의, 전진하려는 의지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단기 세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제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는 베트남 경제와 주식시장 전망, 성장 정책, 국내 소비 트렌드, 은행 및 부동산 부문, 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등에 관한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유럽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 알렉스 햄블리는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2023년 5.1%에서 2024년과 2025년에는 6.5%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베트남 GDP의 60%를 차지하는 소비시장이 내년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산층 성장, FDI 지원 산업화, 제조업 이전 등 지정학적 요인이 베트남의 장기 경제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뚜오이쩨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