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산악지대의 대표적 관광지인 사파(Sa Pa)와 하장(Ha Giang)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0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10월 초 사파와 하장의 숙박업소와 식당, 관광지들은 작년 대비 매출이 최대 8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부 식당들은 수익이 운영비를 밑돌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하장시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응우옌 꽝 후이(Nguyen Quang Huy)씨는 “한 달 넘게 손님이 없는 상태”라며 “9월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손님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팜 까오 비(Pham Cao Vy) 라오까이관광협회장은 “9월 사파의 호텔 점유율이 약 85%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지난 9월 태풍 야기(Yagi)와 이어진 산사태의 여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 꾸옥 수(Dang Quoc Su) 하장관광진흥센터장은 “11월에나 열리는 행사인데도 관광객들이 날씨를 우려해 취소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북부 산악지방의 관광 성수기는 보통 9월 말부터 이듬해 1월까지다. 9-10월은 벼가 익는 시기이며, 11-12월은 메밀꽃과 겨자꽃이 피는 계절이다.
팜 아인 부(Pham Anh Vu) 비엣관광회사 부사장은 “하장과 사파의 관광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지방 당국이 베트남 관광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더 많은 정책과 관광 진흥 패키지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nexpress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