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훨씬 못미치는 실망스럽 성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1조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6.68%, 전년동기대비 17.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2.84%, 전년동기대비 274.49%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인 10조원 안팎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것으로 어닝 쇼크로 평가되고 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제고 차원에서 경영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6만전자’를 간신히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5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00원(1.48%) 떨어진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9900원으로 6만원이 깨지기도 했다. 거래량은 1430만여주를 기록중이다.
실적 부진과 관련,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고객•투자자•임직원에 대한 ‘사과문’(전문참조)을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사과한뒤 “지금 처한 엄중한 상황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영현 부회장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진단 및 개선 방침 등을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