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명문대 구내식당서 벌레 나와 ‘파문’

-“하노이과학기술대, 학생들 ‘남은 음식 재사용’ 폭로에 사과”

명문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 식당에서 벌레가 나온 음식이 제공되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8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HUST 학생들은 군사훈련 과정 중 제공된 식사에서 죽은 벌레와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했다.

한 학생은 “남은 밥을 모아 다시 제공하고, 먹다 남은 국을 다시 냄비에 부어 재배식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학생은 “채소에서 벌레가 나왔고, 밥은 말라 있었으며 국은 차가웠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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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T는 내부 조사 결과 “일부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해당 급식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대학 측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식사 품질 개선과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모든 대학생이 4개 과정의 국방안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HUST는 2022년부터 교내에서 이 과정을 제공해왔으며, 매년 7,000~8,000명의 신입생이 이 과정을 수강한다.

이번 사건으로 베트남 대학 급식의 위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의 급식 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Vnexpress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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