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18,Friday

펫 헬스(Pet Health)어플(APP)의 세계

어플로 건강 검진받고 산책까지, 스마트한 반려 생활의 기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보호자의 가장 큰 걱정은 반려동물의 건강이다. 반려동물은 포유류라도 사람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몸 구조가 다르고, 의사소통 방식도 인간과 달라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아플 때 짖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건강 상태를 알아차리기가 특히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어떻게 관리하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애견인, 애묘인들이 많다. 그런데 21세기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이 문제를 매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본지는 이 해결책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소중한 나의 반려동물 건강 어떻게 챙겨야 하나?

요즘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10~15년인 점을 고려해, 8살부터 12살 사이를 중년기, 12살 이상을 노년기(고양이는 10살)로 분류한다. 반려동물의 유년기와 성년기에는 치아 관리, 체중 관리, 예방접종 및 구충 등 기본적인 건강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중년기부터는 나이에 맞는 사료 급여, 적절한 운동, 정신적 건강 등 노령 성 질병 예방에 초점을 맞춘 관리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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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밀하고 나이에 따른 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일반 반려인들은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반려동물을 수의사에게 자주 데려가는 일은 종종 곤혹스러울 수 있다. 직장인 반려인의 경우, 수의사 상담은 주로 사람이 많은 주말에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이 대한민국 1천만 반려인과 만나면서 해결책이 등장했다. 집에서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크하고 수의사와 연결된 앱들이 속속 출시되어 많은 반려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견 건강어플(App)은?

1. 펫닥(Petdoc)

내 손안에 수의사

펫닥은 반려동물 앱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2010년대 말 초창기에 이러한 시장을 개척한 앱이다. 수의사와의 상담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케어 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앱에서는 반려동물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성별, 종류, 품종, 상태, 기초 예방접종 여부, 중성화 여부를 등록할 수 있다. 특히 등록 가능한 반려동물의 종류가 개, 고양이뿐만 아니라 햄스터, 토끼, 고슴도치, 거북이, 기니피그, 조류, 페럿 등으로 다양하다. 기존 앱들이 개와 고양이에만 집중했다면, 펫닥은 이색 반려동물까지 확대한 점이 장점이다.

다만 초기에 개발된 앱이어서 사용자가 수의사와 상담하기 전에 직접 구체적인 정보를 작성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펫닥은 초창기에 만들어진 진단 어플이어서 인지도가 높기에,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 ‘벳화점(VET貨店)’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펫닥 앱을 통해 기존 의료 소모품에 더해 동물용의약품, 원클릭 장례예약까지 통합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다운로드 : Google Play, Apple App Store에서 “펫닥’을 ‘Petdoc’을 검색하면 다운로드 가능

(2024년에 펫닥이 오픈한 ‘벳화점’)

2. 핏펫(Fit Pet)

소변으로 내 반려견의 건강을 본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앱으로, 유전질환이나 영양 불균형 등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고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검사는 전용 키트인 ‘어 헤드’를 이용한다.

소변검사는 키트에 포함된 검사막대에 소변을 묻히고 카메라로 스캔하는 간단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모발검사나 유전자검사의 경우, 제공된 가이드에 따라 샘플을 채취해 봉투에 담아 발송하면 연구소 도착 후 1~2주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진행성 망막 위축증, 담낭점액종 등의 유전질환과 영양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검사 키트는 핏펫 앱 내 핏펫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핏펫의 또 다른 장점은 한국 내에서 제공하는 ‘병원찾기’ 기능이다. 이를 통해 전국의 24시 동물병원 위치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 주변의 가까운 동물병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각 병원의 전문 분야와 특징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더불어 핏펫의 리뷰 기능은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동물병원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실제 방문자의 솔직한 리뷰를 제공하며,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리뷰를 작성할 수 있어 신뢰성이 높다.

다운로드 : Google Play, Apple App Store에서 “핏펫’을 ‘FitPet’을 검색하면 다운로드 가능

(핏펫 소변 전용키트 ‘어헤드’)

3. 티티케어(TTcare)

반려동물도 AI가 케어한다

2021년 출시된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는 편리함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어, 누적 회원 수 약 30만 명, 누적 검진 수 약 6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티티케어의 장점은 별도의 장비 없이 집에서도 반려동물의 건강검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걸음걸이를 촬영하면 AI가 분석해 질환 유무를 알려준다. 또한 수의사, 훈련사와의 실시간 상담 기능으로 반려인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준다.

질환이 의심되는 부위를 카메라로 인식하면 AI가 분석을 시작한다. 피부 질환은 궤양, 발적 등 4가지로 구분되어 이상 징후 확률이 표시된다. 피부 검진은 귀, 발, 몸통 사진을 종합해 전체적인 진단을 제공한다. 치아 검진은 사진을 통해 치석이나 잇몸염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절 질환은 반려견의 걷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진단받을 수 있다.
티티케어는 또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기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변, 소변, 호흡수 등을 기록하면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과 진료내역도 기록할 수 있어 기존의 수기 작성 건강수첩보다 편리하다.

다운로드: Google Play, Apple App Store에서 ”티티케어” 혹은 ”ttcare” 를 검색하면 다운로드 가능

4. 이퀄(Equal)

동물도 사람과 같다

이퀄(Equal)은 영양학 전공 미국 수의사들과의 오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앱이다. 이 앱은 반려 고양이와 강아지의 평소 생활 습관이나 일상에서 보이는 증상들을 문진 형식으로 답변 받아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게 해준다.

티티케어와 마찬가지로 주기적인 관찰과 기록을 통한 건강검진 문진 앱인 이퀄은 특히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 고양이 반려인들에게 유용한 앱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퀄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각각 등록할 수 있으며, 문진 결과에 따라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물건이나 영양제 정보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등록한 반려동물의 문진 결과는 저장되어 나중에 확인할 수 있고, 건강검진 문진 결과에 따라 맞춤형 영양제 정보도 제공된다. 또한 구독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건강검진 문진을 완료하는 데는 3~5분 정도 소요되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무료 검진이라는 점에서 시간 효율적이다. 결과 분석은 약 30초 후에 완료된다.
일반적으로 동물병원 방문 건강검진 비용이 저렴한 곳은 10만원, 비싼 곳은 3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인 것에 비해, 이 앱은 간단한 문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운로드 : Google Play, Apple App Store에서 ”이퀄 반려동물” 혹은 ”equal pet” 을 검색하면 다운로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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