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들이 베트남에서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4일 보도했다.
글로벌 카드 기업 비자(Visa)는 4일 발표한 ‘그린 슈츠 레이더’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37%가 지난 1년간 여가나 업무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2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은 일본(54%)에 이어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한 국가로, 호주(16%)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베트남 내 지출 항목 중 숙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상반기 기준 21%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식도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도시별로는 다낭(25%), 호찌민(15%), 하노이(10%)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특히 나트랑, 달랏, 푸꾸옥 등 새롭게 부상하는 관광지에서의 지출이 각각 90%, 150%, 160% 증가했다.
비자 측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베트남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숙박비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새로운 관광지의 부상과 비접촉 결제 증가 추세는 베트남 관광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Vnexpress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