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신규 아파트 가격, 호찌민시 앞질러

하노이의 신규 아파트 가격이 3분기 들어 호찌민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4일 보도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세빌스(Savills)의 3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의 신규 아파트 가격은 평균 제곱미터당 6900만동(약 34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반면 호찌민시의 신규 아파트 가격은 제곱미터당 6800만동으로 전분기 대비 12% 하락했다.

하노이의 아파트 거래량은 6,800여 가구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중고가 아파트가 전체 거래의 98%를 차지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 거래된 아파트의 70%가 40억동(약 2억원) 이상이었다.

세빌스 하노이 지사의 도 투 항(Do Thu Hang) 연구 컨설팅 수석 이사는 “2억동 미만 아파트는 전체 거래의 1%에 불과해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하노이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고급 주택 공급 증가를 꼽았다. 세빌스는 올해 말까지 약 9,700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88%가 대형 프로젝트의 후속 단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VnExpress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20억동 미만 아파트를 구매할 여력이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구매자들에게 주택 가치의 30% 이상을 저축한 후 할부 구매를 고려하고,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법적 지위를 면밀히 조사할 것을 권고했다.

Vnexpress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