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5,Saturday

베트남 어민, 파라셀 군도 인근서 중국 세력의 폭력적 공격 증언

베트남 어선 선장 응우옌 타인 비엔(40)씨가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인근에서 중국 세력으로부터 받은 폭력적인 공격을 생생히 증언했다고 Vnexpress지가 3일 보도했다.

엔 선장은 “10년 넘게 선장을 하며 중국 선박과 여러 차례 마주쳤지만, 이번처럼 금속봉으로 잔인하게 구타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 사건으로 선원 1명이 팔다리가 부러지고 비엔 선장은 실신했다. 공격은 4시간 동안 지속됐다.

비엔 선장 일행은 9월 13일 꽝응아이성 사끼 항구에서 출항해 2주간 조업했다. 29일 오전 침옌 섬에서 1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선박 2척의 포위 공격을 받았다.

중국 선박에서 약 40명이 베트남 어선에 승선해 무방비 상태의 어민들을 폭행했다. 후인 띠엔 꽁(47) 선원은 “1미터 길이의 금속봉으로 팔과 다리를 무자비하게 때렸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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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자들은 어민들의 머리를 천으로 덮은 뒤 배를 수색해 4톤의 어획물과 3억1000만동(약 1600만원) 상당의 장비를 약탈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중국 측의 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파라셀 군도는 1974년부터 중국이 불법 점거 중이다. 베트남은 국제법에 따라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쯔엉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Vnexpress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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