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에서 자국 어민들을 탄압하고 재산을 압수한 중국 공권력의 ‘야만적 행위’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Vnexpress지가 2일 보도했다.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공권력의 행위는 호앙사(파라셀) 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으며, 국제법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중국 공권력이 베트남 꽝응아이성 소속 어선 QNg 95739 TS호를 억류하고 어민들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에 대한 대응이다.
항 대변인은 “중국 공권력의 행동은 양국 지도부의 해양 분쟁 관리에 대한 공통 인식에 위배된다”며 “베트남은 매우 우려하고 분노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하노이 주재 중국대사관에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중국 측에 호앙사 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주권을 전면 존중할 것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한편 베트남은 호앙사 군도가 1974년 중국에 의해 강제 점령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교부 대변인은 “베트남은 호앙사와 쯔엉사(스프래틀리) 군도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충분한 법적 근거와 역사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Vnexpress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