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감자 20명 포함… 경제 범죄, 살인, 마약 관련 범죄자들도 대상
정부가 10월 10일 하노이 해방 기념일을 앞두고 3,763명의 수감자들에 대한 대규모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또 럼(To Lam) 국가주석이 서명한 이번 사면 결정은 1일 발표돼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응우옌 응옥 람 공안부 차관은 “이번에 사면된 수감자 중 403명이 경제 범죄, 부패, 직권남용 관련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이라고 밝혔다. 또한 살인 64명, 마약 관련 범죄 205명, 강간 91명, 강도 156명 등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도 흥 비엣 외교부 차관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국 등의 국적을 가진 20명의 외국인 수감자들도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며 “외교부는 관련 외교 기관들과 필요한 절차를 조율하기 위한 외교 문서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 타인 하 국가주석실 부실장은 “사면 과정에서 베트남인과 외국인 수감자 간 구별이나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2009년 이후 9만2천여 명의 수감자들에게 사면을 실시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2년 9월 2일 국경일을 맞아 2,434명을 사면한 바 있다.
사면 대상자는 모범적인 행동을 보이고 형기의 절반 이상 또는 최소 15년을 복역한 경우다. 중병이나 심각한 장애가 있는 사람, 7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나 3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여성의 경우 형기의 3분의 1 이상 또는 최소 13년을 복역하면 조기 석방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반역, 간첩, 테러 등 특정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Vnexpress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