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의 주요 여객항중 하나인 4군에 소재한 냐롱칸호이항(Nha Rong-Khanh Hoi)을 국제여객항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냐롱칸호이항 운영사인 사이공항만(Saigon Port, UPCoM 증권코드 SGP)은 최근 사업비 6250억동(2540만달러) 규모의 냐롱칸호이항 개량계획을 시당국에 제출, 세부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국제여객항의 총면적은 6만8000㎡ 규모로, 냐롱칸호이항이 위치한 4군 3구역 전체와 응웬떳탄길(Nguyen Tat Thanh)과 이어지는 K10교 일부가 포함된다. 회사는 총사업비중 30%를 직접투자하고, 나머지를 차입 등 외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사이공항만은 이 사업을 통해 정원 1000명 안팎의 대형 크루즈선의 접안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와 요트장을 건설하고, 시민들을 위해 광장과 수상버스정류장, 페리선착장 등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사이공강을 활용한 경제발전과 수로 관광 잠재력 극대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완공시 관광상품 다양화로, 국내외 관광객 추가 유치는 물론 여객선 및 요트 부두 형성으로 도시 경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공항만측은 “냐롱칸호이항은 야간시간대 유람선 운항으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오락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승객 300~1100명을 태운 대형 크루즈선이 정기적으로 입항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이공강의 관광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국제여객항 개량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찌민시 또한 사이공항만의 제안이 도심 화물항을 국제여객항으로 전환해나간다는 시당국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판 반 마이(Phan Van Mai)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유관기관들은 계획 검토 이후 냐롱칸호이 국제여객항 개량에 대한 연구를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시 기획건축국은 투자사업 승인을 위한 일반계획 조정안 마련과 대형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투티엠4교(Thu Thiem 4) 건설계획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