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5,Saturday

베트남,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첫 정상회담…

또 럼 베트남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회동했다고 Vnexpress지가 26일 보도했다.

또 럼 총서기는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양측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및 협력의 긍정적 발전에 만족을 표했다. 그는 EU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행하는 적극적 역할을 환영하며, 베트남이 아세안-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틀 안에서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럼 총서기는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 4년 만에 베트남이 아세안 내 EU의 최대 교역 파트너가 됐고, EU는 베트남의 4대 교역 파트너이자 5대 투자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측이 EVFTA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특히 상호 시장 접근성 개선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제안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과 국제 통합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이 EU의 협력 전략 이행에 있어 핵심 파트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 관계를 조속히 격상시켜 모든 분야에서 더욱 심도 있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또 럼 총서기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베트남이 우크라이나와의 전통적 우호 관계와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적대 행위 중단, 평화 회복, 민간인과 필수 인프라의 안전 보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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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총서기는 모든 분쟁이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기본 원칙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베트남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베트남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화를 촉진하고 상황 안정화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트남의 입장을 평가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베트남이 스위스에서 열린 제1차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선언을 지지하고, 지뢰 제거와 분쟁 후유증 해결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모든 수준의 접촉과 대표단 교류를 통해 양자 협력을 유지하고 증진할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양국 간 무역 교류를 유지하고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Vnexpress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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