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6,Sunday

부동산 재벌 쯔엉 미 란의 운전기사, 440만 달러 현금 운반 시인

역대급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부동산 재벌 쯔엉 미 란(Truong My Lan). 그의 개인 운전기사가 란의 지시로 총 1,088억8천만 동(약 44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운반했다고 시인했다고 Vnexpress지가 27일 공개했다.

전날 호찌민시 인민법원에 따르면, 60세의 부이 반 중(Bui Van Dung) 운전기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란의 지시로 현금이 든 상자들을 운반했다고 진술했다.

중은 “란을 회사나 그녀가 원하는 곳으로 운전해주는 것이 내 일이었다”며 “그녀가 돈 상자를 운반하라고 하면 그렇게 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그는 SUV를 몰고 사이공상업은행(SCB) 지하로 가면 은행 직원이 돈 상자와 함께 배달 지시를 해주곤 했다고 설명했다. 중은 일부 배달 금액을 메모했지만, 총액은 수사관들이 알려주기 전까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중은 매 운반마다 50만~100만 동의 팁을 받았으며, “돈의 출처는 몰랐고 은행에서 나온 것만 알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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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의 보조인 쩐 티 호앙 우옌(Tran Thi Hoang Uyen)은 중으로부터 총 5조 동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옌은 돈의 출처를 몰랐으며, 단지 란 가족의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옌은 “란과 그녀의 남편, 두 딸의 신용카드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며 “매달 은행에 돈을 가져가 그들의 신용카드 빚을 갚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란이 4,457억5천만 동(약 175억 달러)을 개인들에게 이체하거나, 채무 상환, 프로젝트 투자, 채권 이자 지급 등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란은 사기성 자산 횡령(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세탁, 불법 국경 간 자금 이동 혐의로 기소됐다.

란은 올해 초 2012년부터 2022년까지 SCB에서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녀와 공모자들은 1,300여 건의 대출을 통해 은행에서 677조 동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또한 란에게 뇌물죄와 은행 규정 위반죄를 적용했다. 란은 사형 선고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

 

Vnexpress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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