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하노이시, 해방기념일 불꽃놀이 취소…..문화행사 대폭 축소

하노이시가 70주년을 맞아 도시 전역 30개 군·현에서 진행 예정이던 불꽃놀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부이 티 민 화이(Bui Thi Minh Hoai) 하노이시 당서기는 24일 회의에서 “태풍 야기 피해 대응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해방기념일 불꽃놀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이 당서기는 “이번 결정은 ‘국가를 위한, 국가와 함께 하는 하노이의 정신’에 따른 것으로 태풍 피해 복구에 앞장서겠다는 수도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수도 해방기념일은 1954년 7월 제네바협정 체결로 베트남에 주둔중이던 프랑스군이 철군, 그해 10월10일 베트남 인민군의 하노이 수복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기념일이다.

불꽃놀이 취소와 함께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태풍 피해 상황을 고려해 예정된 해방기념일 기념관련 문화예술행사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딘 티 마이(Dinh Thi Mai) 중앙선전국 부국장은 “자연재해를 입은 인민들을 지원하고 동행하겠다는 하노이시의 결정은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조치”라며 시당국의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하노이시 수도방위사령부는 전일 “북부지방에 심각한 태풍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행사를 축소하고 피해 대응에 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불꽃놀이 장소를 도시 전역 30개 군·현에서 호안끼엠군(Hoan Kiem) 1개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시당국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앞서 21일 베트남 인민군 또한 창군 80주년 및 국군의 날 제정 35주년을 기념해 열릴 대규모 열병식을 취소한 바있다. 당시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군 사령부에 하달한 지침을 통해 “모든 부대는 오늘자로 열병식대비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태풍 피해 복구 등 대민지원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태풍 야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299명, 실종 34명, 부상 1932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하노이에서는 4명이 사망했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풍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최대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 6.8~7% 보다 0.15%포인트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꽝닌성(Quang Ninh)과 하이퐁시(Hai Phong), 타이응웬성(Thai Nguyen), 라오까이성(Lao Cai) 등 산사태와 수해가 심각했던 일부지방은 지역내총생산(GRDP) 감소폭이 최소 0.5%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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