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베트남과 미국의 관계를 언급하며 양국이 “동반자이자 친구”라고 강조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제79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지난해 하노이에서 베트남 지도부와 만나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며 “이는 인간 정신의 회복력과 화해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과 미국이 오늘날 동반자이자 친구가 된 것은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 상원의원이 됐을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우리는 전환점, 긴장과 불확실성의 순간을 겪고 있었다. 세계는 냉전으로 나뉘어 있었고, 중동은 전쟁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미국은 베트남에서 전쟁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총회 연설로, 그의 대통령직은 2025년 1월 20일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이며, 베트남은 미국의 8번째 큰 교역 파트너다. 올해 1~8월 양국 간 무역 규모는 8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11번째 큰 외국인 투자국으로, 올해 초부터 1,340개 프로젝트에 총 118억 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베트남은 미국에 230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등록 자본금은 13억 달러에 달한다.
Vnexpress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