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일어난 이른바 ‘드럼통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 김모씨가 범행 4개월만에 하노이에서 붙잡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하노이시 동다군(Dong Da) 공안국은 한국 경찰과 공조를 통해 지난 12일 살인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중이던 30대 한국인 남성 김씨를 하노이 은신처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23일 김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24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태국에서 범행후 라오스를 거쳐 다낭(Da Nang)으로 밀입국, 하노이로 거처를 옮겨 여러 호텔을 전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 출입국관리소는 밀입국 혐의로 벌금 400만동(162.5달러)을 부과했다.
김씨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다른 한국인 2명과 함께 30대 한국 남성 관광객 A씨를 납치·살해한 뒤 인근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은 드럼통에 담긴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다른 공범 2명은 지난 5월 정읍시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붙잡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붙잡힌 공범 2명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피의자 김씨가 검거됨에 따라 향후 경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