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5,Monday

하노이시, 해방기념일 불꽃놀이 장소 대폭 축소

하노이시가 올해 해방기념일(10월10일) 불꽃놀이 장소를 대폭 축소할 예정이라고 24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수도 해방기념일은 1954년 7월 제네바협정 체결로 베트남에 주둔중이던 프랑스군이 철군, 그해 10월10일 베트남 인민군의 하노이 수복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기념일이다.

하노이 수도방위사령부는 최근 해방기념일 불꽃놀이가 열릴 장소를 도시 전역 30개 군·현에서 호안끼엠군(Hoan Kiem) 1개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시당국에 제안했다.

이같은 수방사의 결정은 최근 태풍으로 하노이시를 비롯한 북부지방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수방사는 해방기념일 70주년을 맞아 도시 전역 30개 군·현에서 성대한 불꽃놀이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막대한 태풍 피해에 행사 규모를 대폭 줄이고, 관련 자원을 태풍 피해 대응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수방사에 따르면 올해 해방기념일 불꽃놀이는 오는 10월10일 오후 9시30분부터 15분간 호안끼엠군 하노이신문 청사와 하노이우체국 청사앞 등 2곳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태풍 야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299명, 실종 34명이며, 부상자는 1932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북부지방 주택 25만7000호가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겪었고, 학교 1300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북부지방 전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인사이드비나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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