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베트남(SDV)이 북부 박닌성(Bac Ninh) 18억달러 규모 생산기지 증설을 공식화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SDV는 지난 22일 열린 ‘박닌성 투자촉진 및 계획발표회의’에서 지방당국과 18억달러 규모 스크린(디스플레이) 및 전자부품 생산공장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SDV의 생산기지 증설은 앞서 지난 7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밝힌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사업부 추가 투자계획 이후 나온 첫번째 구체적인 프로젝트이다.
업계에 따르면 SDV는 이번 투자에서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공장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후인 탄 닷(Huynh Thanh Dat) 과학기술부 장관, 다오 홍 로안(Dao Hong Loan) 보건부 장관 등의 주요 정부 인사들이 직접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SDV의 신규 생산시설이 들어설 옌퐁산업단지(Yen Phong)에는 SDV와 삼성전자베트남(SEV) 등 삼성베트남의 생산법인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SDV는 상반기 매출 68억달러, 이익 2억836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SEV의 매출과 이익은 각각 82억여달러, 6억9200만여달러를 달성했다.
삼성베트남은 현재까지 누적 224억달러를 투자한 명실상부한 베트남의 최대 FDI기업으로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과 R&D센터 각각 1곳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삼성전기의 현지법인인 삼성전기베트남(SEMV), 삼성SDI의 삼성SDI베트남(SDIV) 등이 운영되고 있다.
박닌성은 지난 2008년 삼성의 투자가 시작된 이래 전국 63개 성·시중 수출액 기준 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 박닌성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의 절반에 이르며, 지난해 수출액은 393억달러로 호치민시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박닌성은 SDV의 프로젝트와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과 중국 고어텍(GoerTek) 등의 증자사업 등 총액 55억달러 규모 국내외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박닌성은 2030년까지 중앙정부 직속도시 및 북부지방 경제적·문화적 중심지로 거듭나고, 나아가 2050년까지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스마트제조센터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