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에서 큰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주목받았다고 Vnexpress지가 23일 보도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베트남-미국 반도체·AI 산업 협력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평가를 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AMD, 구글, 마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글로벌 반도체연합(SEMI) 등 세계 주요 기술 기업과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존 노이퍼 SIA 회장은 “베트남의 발전 전략이 야심차고 대담하며, 숙련된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많은 미국 기업들이 이미 베트남에 투자했으며,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키스 스트라이어 AMD 수석부사장은 “베트남이 IT 경제에서 AI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AI 경제 발전의 기반은 사람 중심, 생태계 조성, 인프라 지원, 효과적인 정부 정책”이라고 말했다.
럼 주석은 “베트남은 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빠르고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AI 산업 발전은 전략적 선택이자 과학기술 발전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선별적 투자 유치를 장려하고 우선시하며, 첨단기술 프로젝트, 반도체 및 AI 연구개발,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럼 주석은 “지난 20년간 베트남은 수십만 명의 프로그래머와 수백만 명의 IT 인력을 양성했다”며 “이는 AI와 반도체 산업 인력이 베트남의 강점 중 하나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2021년 AI 개발 전략을 발표했으며, 지난 21일에는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5만 명의 반도체 엔지니어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Vnexpress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