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에 베트남 내 부품 제조공장과 장비·기계 정비센터 설립을 요청했다고 Vnexpress지가 23일 보도했다.
럼 주석은 전날 뉴욕에서 브렌던 넬슨 보잉 수석부사장 겸 보잉글로벌 회장을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
럼 주석은 “베트남은 보잉을 포함한 미국 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력 훈련, 기술 이전, 연구개발 지원을 요청하고 베트남 파트너들의 보잉 공급망 참여 확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체결된 항공기 구매 계약과 관련해 베트남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럼 주석은 “베트남이 항공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며 동나이성의 5,000헥타르 규모 롱탄 공항과 호찌민시 떤선녓 국제공항 추가 터미널 등을 언급했다. 롱탄 공항은 약 160억6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4F급 공항으로, 지역 환승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넬슨 회장은 “베트남항공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재정 지원과 다양한 과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며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당시 체결된 구매 계약을 예정대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넬슨 회장은 “베트남 지도부가 사회경제 발전에서 항공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부여한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며 “보잉은 인력 훈련과 공항, 정비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베트남 항공 산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잉은 세계 최대 항공우주 기업이자 선도적인 상용 제트기, 방위·우주 시스템 제조업체다. 65개국에 14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0년 기준 매출은 945억 달러를 넘었다.
Vnexpress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