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의 일부 공장들이 주 48시간 미만의 근무 시간을 도입해 노동자들의 휴식을 보장하면서도 생산성과 임금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 수출가공구·공단 노조에 따르면, 20여 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주 48시간 미만 근무제를 시행 중이며, 그중 일부는 주 40시간 또는 5일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다.
주키 베트남(Juki Vietnam)은 7년 전부터 주 44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응우옌 푸옥 다이 노조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근무 시간을 줄이고 한 달에 2번의 토요일 휴무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안티엔제약(An Thien Pharmaceutical)도 10년 전부터 주 44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레 딘 치 인사행정이사는 “근로시간 단축은 경영진이 직원들의 건강과 가정을 걱정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 테 반 호찌민시 수출가공구·공단 노조위원장은 “노동자들이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행복감과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파베의 타인 응우옌 CEO는 “시간 혜택은 대부분 노동자들의 욕구”라며 “유연한 근무 시간 조직, 휴식 시간 증가 등은 기업의 칭찬할 만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의 2020년 노동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노동력의 약 41%가 주 40~48시간 근무하고 있으며, 30.8%는 주 48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nexpress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