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메콩강 유역 홍수 급격히 상승

서부 메콩강 유역에서 상류로부터의 유입수와 만조가 겹치면서 홍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가 19일 발표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센터에 따르면 전날 하우강 쩌우독 지점의 최고 수위는 2.66m, 티엔강 떤쩌우 지점은 2.81m를 기록해 전날보다 각각 17cm, 18cm 상승했다.

앞으로 며칠간 상류에서 유입되는 홍수와 만조가 겹치면서 메콩강 상류 수위가 계속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2~23일경에는 떤쩌우 관측소의 최고 수위가 1단계 경보 수준(3.5m)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안장, 동탑, 롱안 등 메콩 델타 하류 지역의 저지대와 강변, 제방 외곽 지역에 침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남부수자원계획연구소는 19~22일 메콩 델타 상류의 홍수 수위가 대체로 1단계 경보 수준 이하를 유지하겠지만, 안장성의 롱쑤옌과 밤나오에서는 2단계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엉 반 니 메콩강 습지대학 네트워크 소장은 “메콩강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생태계에 매우 좋다”면서도 “수년간 홍수가 없었던 탓에 주민들이 과수와 채소 재배, 양식업 등으로 작물 구조를 바꾼 상황이라 갑작스러운 홍수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니 소장은 “지방 당국과 유관 기관들이 제방과 관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규모 홍수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nexpress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