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피클볼 열풍…3개월간 장비 구매에 11억원 지출

피클볼이 베트남의 새로운 스포츠 열풍으로 자리 잡으며 관련 장비 구매에 막대한 금액이 지출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6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은 올해 2분기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피클볼 장비 구매에 227억동(약 11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피클볼은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의 요소를 결합한 라켓 스포츠로, 1965년 미국에서 발명됐다. 테니스보다 작은 코트에서 작은 구멍이 있는 가벼운 공을 사용한다.

2018년 베트남에 소개된 이 스포츠는 올해 초부터 급격히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올해 1~7월 사이 하노이에 약 200개, 호찌민시에 수백 개의 새로운 피클볼 코트가 설치됐다.

호찌민시의 한 피클볼 장비 판매점 직원은 “많은 피클볼 선수들이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골프 등 다른 스포츠에서 전향했다”며 “스포츠를 전혀 해본 적 없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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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볼의 급속한 인기 상승은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배우기 쉽고 높은 체력을 요구하지 않으며 사교적인 활동이라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호찌민시에 사는 푸옹 타오 씨는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게 완벽한 스포츠”라며 “동료들과의 사회적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명인들의 지지와 소셜 미디어에서의 광범위한 노출도 피클볼의 성장을 촉진했다고 분석한다. 8월 한 달간 베트남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피클볼 관련 논의가 약 16만 6300건 이루어졌는데, 이는 4월 대비 19배 증가한 수치다.

피클볼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890만 명이 이 스포츠를 즐겼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714억 7000만 달러, 2032년 15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Vnexpress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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