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부동산, 외국인 투자 급증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16일 보도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부동산 분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규 등록액이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로, 전체 FDI 신규 등록액(120억 달러)의 20%를 차지했다.

신규 등록 및 증자를 포함한 부동산 분야 FDI 총액은 2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배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부동산 기업 지분 인수 및 출자 금액도 8.12억 달러에 달했다.

잭 응웬 인코프 베트남 대표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가 여전히 베트남의 주요 투자국”이라며 “중국 자본은 대규모 산업단지에, 일본 투자자들은 저렴한 주택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베트남의 쩡 부이 대표는 “2023년 말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약 16건의 부동산 인수합병(M&A) 거래가 있었다”며 “외국 투자자들은 법적 상태가 완전하고 실제 가치가 있는 토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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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베트남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연간 수익률이 8~10%에 달해 주변국의 2~3%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복잡한 행정 절차와 토지 부족이 여전히 FDI 유입의 주요 장애물로 지적됐다. 세빌스 베트남 관계자는 “외국 투자자들이 토지 사용료 해결 등 행정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법적으로 완전한 프로젝트가 매우 적어 국내 파트너를 찾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24년 시행 예정인 새 토지법이 이러한 법적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FDI 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법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산업단지 내 토지 사용권 양도 허용 등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Vnexpress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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