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기후변화로 라니냐 강화…더 강력해진 태풍 위협

기후변화로 인해 라니냐 현상이 강화되면서 더욱 강력한 태풍과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17일 Vnexpress지 기사에 따르면 레 티 쑤안 란 전 남부수문기상센터 예보부장은 “기후변화로 라니냐가 이상 특성을 보이면서 더 강하고 빈번한 태풍, 장기간의 집중호우와 홍수, 산사태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란 전 부장은 “해수면 온도가 0.5도만 올라도 더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며 “대기 온난화로 인한 대기 순환 패턴 변화가 극단적 기상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태풍 ‘야기’는 3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16일 기준 태풍과 이후 산사태,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292명, 실종자는 38명에 달한다.

판 반 탄 하노이 국립대학교 과학대학 수문기상학·기후변화 전문가는 “엘니뇨에서 라니냐로의 전환이 기상 패턴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많은 자연법칙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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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현재 라니냐 단계가 시작됐으며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11월까지 태풍 성수기 동안 매월 2~3개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 북부와 중부 지역이 태풍의 주요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까지 평균 월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10~20%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산림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란 전 부장은 “산림 면적이 계속 줄어들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 열대기후·기상연구그룹은 올해 대서양에서 23개의 폭풍(평균 14.4개)과 5개의 3등급(풍속 179~209km/h) 이상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Vnexpress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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