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가장 오래된 매장 중 하나를 폐점할 예정이라고 17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날 맥도날드는 호찌민시 1군에 위치한 벤탄 매장을 오는 19일 새벽 2시부로 폐점한다고 밝혔다.
2014년 문을 연 이 매장은 맥도날드의 호찌민시 두 번째 매장이었다. 맥도날드 측은 폐점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폐점으로 맥도날드의 베트남 내 매장 수는 35개로 줄어들며, 이 중 17개가 호찌민시에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또 다른 미국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도 호찌민시 1군의 주요 상권에 위치한 매장을 7년 만에 폐점한 바 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 Vietna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호찌민시 고급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임대료가 제곱미터당 2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5년 전과 비교해 60-70% 상승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호찌민시 중심가의 급격한 임대료 상승이 외국계 프랜차이즈 매장들의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Vnexpress 202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