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30년 만의 최강 태풍으로 1조9천억원 피해

정부 “올해 GDP 성장률 0.15%p 하락 전망”

30년 만에 최강으로 기록된 태풍 ‘야기(Yagi)’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15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이 40조 동(약 1조9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응우옌 치 중 기획투자부 장관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 “태풍 야기와 그로 인한 호우, 홍수로 베트남 GDP의 41%,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26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특히 하이퐁시의 경우 지난해 세수의 10%에 해당하는 10조8천억 동의 피해를 입었으며, 꽝닌성은 23조7천700억 동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북부 지역에서만 25만7천 가구가 파손되고 1,300개 학교와 305개 제방이 붕괴됐다. 농업 부문에서는 26만2천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2,250개의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230만 마리의 가축과 가금류가 폐사했다. 도시 지역에서는 31만 그루의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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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올해 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0.15%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0.35%p, 4분기는 0.22%p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농림수산업이 0.33%p, 제조업 및 건설업이 0.05%p, 서비스업이 0.22%p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팜 민 찐 총리는 기획투자부에 태풍 피해 대응을 위한 결의안을 16일까지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주민과 기업의 생산 및 영업 활동 회복을 위한 6가지 과제와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부채 상환 일정 조정과 무이자 대출 제공을, 재무부는 세금 및 수수료 감면을, 산업무역부는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및 투입물 공급 보장을 각각 검토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4.5% 이하로 억제하고 GDP 성장률 7%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찐 총리는 이번 태풍 피해 극복과 함께 경제 성장을 위해 공공 투자 확대와 부패 척결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Vnexpress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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