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호찌민 신규 아파트 시장 ‘고공행진’… 구매자들 중고 매물로 눈돌려

 호찌민시의 신규 아파트 시장이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자들의 손이 닿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많은 구매 희망자들이 중고 아파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16일 보도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 베트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호찌민시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약 1,700가구로, 이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 중 80%가 제곱미터당 6,000만 동(약 3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 구매를 포기하고 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DKRA 그룹의 보 홍 탕 투자 이사는 “최근 30억 동(약 1억5천만원) 이하의 중고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다”며 “이들 물량은 주로 외곽 지역이나 10년 이상 된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고 시장으로의 수요 이동으로 인해 이 시장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BRE 베트남에 따르면 2분기 중고 아파트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으며,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2-3% 올랐다.

호찌민시 부동산협회의 레 호앙 차우 회장은 “현재 시내 148개 프로젝트가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면 올해 하반기에 공급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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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BRE 베트남의 즈엉 투이 중 대표이사는 “공급 제약이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 부족과 높은 주택 수요를 감안할 때 호찌민시 아파트 가격은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Vnexpress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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