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급 중단으로 복구 지연… 관광업계 “수억 동 손실” 호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롱베이가 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꽝닌성에 상륙한 태풍 ‘야기’로 인해 하롱베이의 대표적 관광지인 바이차이 지역에서 1,00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선월드 파크 앞 유명 음식점 거리가 태풍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인근 식당들의 지붕이 날아가고 호텔 유리문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식당 주인은 “주변 수십 개의 식당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우리 가족의 생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고급 숙박시설들도 피해를 입었다. 4성급 이상 호텔들의 유리창이 깨지고 간판이 떨어져나갔으며, 한 5성급 호텔 관계자는 “거의 모든 객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각 업소당 수억 동(1억동=약 54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풍 상륙 이틀이 지난 10일 오후까지도 바이차이 지역에는 폭우가 계속되고 있으며, 전력 공급이 중단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며, 복구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nexpress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