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8일 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은 북부 꽝닌성과 하이퐁시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고 베트남 뉴스지가 보도했다.
찐 총리는 이날 오전 하노이에서 태풍 피해 복구 대책 회의를 주재한 후 오후 꽝닌성을 찾아 피해 가구와 기업들을 방문했다. 그는 지방 당위원회와 행정부, 조국전선위원회, 사회정치단체들에 주택 재건과 생활 안정, 기업 활동 정상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꽝닌성 종합병원을 방문한 찐 총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의료진에게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하이퐁시를 방문한 찐 총리는 1960년대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한 이주를 당부하고, 모든 노후 아파트에 대한 전면 점검을 지시했다.
하이퐁시 당국에 따르면 8일 정오 기준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2명, 부상자 18명이 발생했으며, 528채의 주택, 128개 학교, 13개 의료시설, 104개 관공서가 피해를 입었다.
찐 총리는 하이퐁시에 1000억 동(약 54억 원)의 중앙정부 지원금을 승인했으며, 꽝닌성에도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응우옌 호아 빈 상임부총리와 호 득 푹 부총리도 각각 남딘성과 호아빈성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베트남 정부는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전 정치 체제와 사회정치단체, 특히 군대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전력 및 통신 서비스 복구, 금융 지원,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베트남뉴스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