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닌성에서 태풍 ‘야기’ 대응 임무 수행 중 군인과 경찰관 각 1명이 순직했다고 현지 당국이 8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순직한 군인은 제3군구 513여단 소속의 응우옌 딘 키엠(27) 대위다. 키엠 대위는 6일 빈리에우 지역 건설 현장에서 태풍 대비 작업을 하던 중 동료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관은 꽝닌성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쩐 꾸옥 호앙(37) 소령이다. 호앙 소령은 7일 새벽 태풍으로 인한 홍수로 위험에 처한 수감자들을 구하러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그의 시신은 8일 오전 하롱시 통냣 마을 인근 개울가에서 발견됐다.
한편, 베트남 제방관리 및 자연재해방지국에 따르면 8일 오후 현재 태풍 ‘야기’로 인한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명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12명은 산사태로 인해 사망했으며, 1명은 홍수에 휩쓸려 사망했다. 백장성에서는 1명이 실종 상태다.
또한 229명이 부상을 입었고, 8,000채 이상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으며, 25척의 선박이 침몰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약 11만 헥타르의 벼와 1만8천 헥타르의 농작물, 7천 헥타르의 과수원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꽝닌성을 중심으로 1,100개 이상의 양식장 뗏목이 유실됐다.
베트남 정부는 태풍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순직한 군인과 경찰관의 유가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nexpress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