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높은 임대료에 프리미엄 오프라인 매장 폐점 잇따라

베트남에서 높은 임대료로 인해 주요 상권의 프리미엄 오프라인 매장들이 잇달아 폐점하고 있다고 베트남뉴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말 호찌민시 중심가에 위치한 베트남 내 유일한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를 7년 만에 폐점했다. 월 임대료가 7억5000만동(약 3800만원)으로 7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유기농 식품 브랜드 대니 그린, 커피 체인점 하이랜드 커피, 일본 식당 YEN 스시 등도 최근 호찌민시 중심가 매장을 폐점했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 밧동산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호찌민시 주요 상가의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25~40% 상승했다.

높은 임대료 외에도 온라인 판매 확대가 오프라인 매장 폐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이포스닷브이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베트남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약 30만4700개로, 2023년 대비 3.9%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은 지난해 52조4000억동(약 2조7000억원) 규모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3.5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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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 식음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높은 경쟁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포스닷브이엔의 조사에 따르면 식음료 업체의 61.2%가 현재 영업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신규 매장 확장을 계획 중인 업체는 34.4%에 그쳤다.

한편, 키린 캐피털은 올해 베트남 식음료 시장이 10.92% 성장해 655조동(약 33조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뉴스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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