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6일(현지시간) 오후부터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도심 곳곳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Vnexpress 지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시작된 폭우로 하노이 시내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들이 꼼짝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톤탓투엣 거리와 팜반박 거리 등에서는 차량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빠져나가지 못해 교통이 마비됐다. 팜흥 거리에서는 3km에 달하는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호앙마이 구에서는 아프리카 마호가니 나무가 강풍에 뿌리째 뽑혀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응우옌후우토 거리에서는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플람보얀트 나무가 오토바이를 덮치면서 뒷자리에 탄 여성이 사망했고, 운전자는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상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지방정부의 안내에 따라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Vnexpress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