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슈퍼태풍 북상에 슈퍼마켓 북새통

슈퍼태풍 ‘야기’의 북상으로 베트남 북부 지역 주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하노이와 하이퐁의 슈퍼마켓과 시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이날 최대 풍속 시속 201km의 태풍 야기가 이날 밤 통킨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자 주민들이 대거 시장과 슈퍼마켓으로 몰려들어 생필품을 사들이고 있다.

하노이의 빅C 쩐 즈이 흥 슈퍼마켓에는 이날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몰려 주로 채소를 구매했다. 한 직원은 “목요일 밤부터 채소를 사러 오는 사람들이 급증해 직원들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다”며 “일부 채소는 완전히 품절됐다”고 말했다.

까우저이 지역에서 온 타오 씨는 “태풍에 대비해 필수품을 구매하러 왔다”며 “늦게 와서 당근은 살 수 없었지만 다른 채소는 여전히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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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마트 탕롱 슈퍼마켓의 판 티 호아이 트엉 지점장은 “오늘 식료품 수요가 평소보다 350% 늘었다”며 “태풍이 올 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하이퐁의 한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 가게 주인 레 옌 씨는 “여러 사람들이 식량을 비축하려고 해서 오늘 아침 돼지고기 페이스트를 30kg 더 구매했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레찬 지구의 정육점 주인 응우옌 티 응안 씨는 이날 오전 7시까지 80kg의 고기를 모두 팔았다며 “평소보다 4시간이나 일찍 매진됐다”고 말했다.

정전에 대비해 배터리로 작동하는 램프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홍방 지구의 한 슈퍼마켓 진열대는 텅 비었고, 사람들은 주로 채소와 돼지고기, 가금류를 구매했다.

하이퐁 응오꾸엔 지구에 사는 뚱 람 씨의 가족은 태풍으로 인한 정전과 단수에 대비해 통조림과 포장식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기상청은 태풍 야기가 7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가장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다.

Vnexpress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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