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연령 5년새 2세 증가… 호찌민시 30.4세로 전국 최고
베트남의 평균 결혼 연령이 상승하면서 출산율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30일 보도했다.
29일 하노이에서 열린 저출산 대책 국제 워크숍에서 팜 부 호앙 인구가족계획실 부국장은 베트남의 평균 초혼 연령이 27.2세로 2019년보다 2세 높아졌다고 밝혔다.
호앙 부국장에 따르면 1999년 24.1세였던 평균 초혼 연령은 2019년 25.2세로 상승했다. 결혼 연령 상승과 미혼 증가 추세가 출산율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호찌민시의 평균 결혼 연령은 30.4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출산율은 현재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낮아져 대체 출산율인 2.1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1.96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적절한 사회경제 및 인구 정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중국, 한국, 일본과 같이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 쑤안 투옌 보건부 차관은 베트남이 저출산 문제 해결 경험이 부족하다며 과학자와 단체들의 경험 공유와 도움을 요청했다.
인구국은 조만간 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한 실현 가능하고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