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부를 잇는 새로운 송전망이 구축됨에 따라 향후 북부지방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30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와 국가송전공사(EVNNPT)는 지난 29일 꽝짝-포노이 500Kv(킬로볼트) 초고압 3송전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참석한 흥옌성(Hung Yen)을 포함해 송전선 경로상에 위치한 9개 지방 주요 변전소에서 동시 진행됐다.
주요 국책사업중 하나였던 꽝짝-포노이 500kV 3송전선 구축사업은 북중부 꽝빈성(Quang Binh)부터 하노이시 인근 흥옌성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514km의 초고압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완공까지 22조3000억동(8억9616만여달러)이 넘는 자본이 투입됐다.
송전선 사업은 ▲꽝짝-뀐르우(Quynh Luu) ▲뀐르우-탄화(Thanh Hoa) ▲탄화-남딘1화력발전소(Nam Dinh) ▲남딘1화력발전소-포노이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작년 10월과 지난 1월에 모두 착공됐다.
제8차 국가전력계획에 따르면 당초 이 사업은 2025~2026년 완공, 개통예정이었으나, 사업을 시급히 완료해 북부지방에 전력 공급을 늘리라는 찐 총리 지시로 2개월만에 부지정리가 완료되고 6개월만에 사업비 대부분이 집행되는 등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찐 총리는 사업 시행과정에서 10여차례 관련회의를 주재하고, 수시로 건설현장을 시찰하는 등 사업 가속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3송전선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이전에 완공된 중남부 2개 송전선과 함께 남부부터 중부, 북부까지 1180km에 달하는 송전망이 형성, 기존 송전망에 대한 부하를 줄여줄뿐만 아니라 2025년 이후 북부지방 전력 공급이 현재 2.5GW에서 5GW까지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찐 총리는 준공식에서 “꽝짝-포노이 500kV 3송전선 사업은 국가 에너지안보 보장에 핵심적인 사업일뿐만 아니라 안정적 전력 공급을 약속한 정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향후 반도체와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를 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들어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의 잇따른 전력난 우려에 찐 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력난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에 총력을 다할 것을 관계기관들에 촉구한 바있다.
응웬 안 뚜언(Nguyen Anh Tuan) EVN 대표는 “착공후 7개월만에 꽝짝-뀐르우(Quynh Luu) 구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27일 전력 공급이 시작됐다”며 “1년여전 총리 지시 당시 누구도 시간내 사업이 완료될 것이라 예상치 못했고, 많은 사람들이 운이 따라준다면 6월이 되어서야 투자정책이 완료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정부와 각 지자체, 인민이 합심한 끝에 사업이 가속화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기적과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