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8,Wednesday

고위 관리, 60만 달러 등 거액 뇌물 수수 혐의

베트남 전직 지방 고위 관리가 한 기업으로부터 60만 달러의 현금과 고가의 시계, 자동차 등을 뇌물로 받고 특혜성 은행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안부가 28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공안부는 이날 쑤옌비엣오일(Xuyen Viet Oil)사와 관련 기관들의 국가자산 관리 위반 및 뇌물 수수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레 득 토(Le Duc Tho, 54) 전 벤째성 당 비서는 베트남은행(Vietinbank) 이사회 의장과 벤째성 당 비서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 쑤옌비엣오일사에 대출과 유리한 신용한도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거액의 금전적, 물질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 전 비서는 “권력 남용을 통한 개인적 이익 추구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수사관들은 토가 2019년부터 2020년 1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쑤옌비엣오일사로부터 총 60만 달러의 뇌물을 받고, 4,000억동(약 1,600만 달러) 규모의 특혜 대출을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출은 우대 금리와 40%의 담보율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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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토는 쑤옌비엣오일사의 총괄이사인 마이 티 홍 하인(Mai Thi Hong Hanh)으로부터 42만1,000달러 상당의 파텍 필립 시계, 66억7,000만동(약 27만 달러)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S450, 11억동 상당의 골프 세트 등 고가의 선물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인은 “국가자산 관리 규정 위반으로 인한 손실 및 낭비 초래, 뇌물 제공”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하인은 연료가격안정화기금을 관리하면서 부하직원과 함께 2,190억동의 손실을 초래했으며, 연료 거래 활동에서 징수한 환경보호세를 국고에 납부하지 않고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해 1조2,400억동의 국고 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도 탕 하이(Do Thang Hai) 전 산업무역부 차관도 쑤옌비엣오일사의 운영 관리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하이는 2014년부터 주요 연료 거래업체에 수출입 면허를 발급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2021년 6월, 하이는 하인으로부터 쑤옌비엣오일사의 연료 수출입 면허 갱신을 요청받았고, 부하직원에게 신속한 면허 발급을 지시했다. 같은 해 11월, 하이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하인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았으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이 중 절반 이상을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Vnexpress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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