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대 도시 다낭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한강(Han River) 일출을 감상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26일 뚜오이쩨지에 따르면, 다낭 시내 하이 차우 구역 바익당 보행자 거리에 위치한 ‘찐 카페’가 이 트렌드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카페는 오전 4시에 문을 열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보다 더 일찍 도착한다.
18세의 판 타인 브엉은 “친구들과 함께 오전 4시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이 형성돼 있었다”며 “조금 졸리긴 하지만 여기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일출을 보는 것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일부 고객들은 이 경험을 위해 새벽 2-3시에 일어나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하며, 10km 이상을 이동해 카페에 온다. 학교나 직장에 늦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 트렌드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낭 주이 탄 대학의 20세 학생 카오 응옥 쯔엉 틴은 “학생들은 시간이 많아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며 “시험 기간에는 밤새 공부하기 때문에 커피와 일출을 위해 잠을 포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카페 주인은 새벽 영업과 ‘얼리 버드’ 스티커 제공으로 많은 젊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이 새벽 현상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트렌드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다낭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이를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젊은이들의 건강과 학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 트렜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뚜오이쪠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