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30세 이전 결혼과 조기 출산을 권장하고 나섰다고 베트남뉴스지가 26일 보도했다.
26일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베트남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저출산은 노동력 부족과 사회 보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여성 1명당 2.11명에서 2022년 2.01명, 2023년 1.96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저치로,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시 지역의 출산율 저하가 두드러진다. 호찌민시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의 출산율은 여성 1명당 1.4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2020년 4월 ‘2030년까지의 지역별 출산율 조정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30세 이전 결혼 권장, 35세 이전 둘째 자녀 출산 장려, 직장 내 육아 지원 서비스 확대, 두 자녀 가정에 대한 주거 및 교육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란 장관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결혼하는 개인에 대해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