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로 소비자 지출 감소, 대형 브랜드도 타격
베트남에서 올해 상반기에 3만 개 이상의 식음료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Vnexpress지가 23일보도했다.
최근 컨설팅 업체 아이포스(iPOS)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베트남 내 식음료 매장 수는 30만4700개로, 지난해 말 대비 3.9% 감소했다.
부 타인 흥 아이포스 CEO는 “특히 대도시에서 개업 3개월 만에 폐업하는 매장이 급증했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충성 고객을 확보한 유명 브랜드조차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식업계가 6개월간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업체들이 시장을 떠나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 매출은 409조9000억동(약 21조원)으로, 2023년 연간 매출의 3분의 2 수준을 기록했다. 아이포스는 이를 4.08%의 인플레이션과 업계의 과도한 프로모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포스가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음료에 10만동(약 5100원)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아이포스는 “이러한 추세가 스타벅스, %아라비카, 커피빈 앤 티리프 등 고가 음료를 판매하는 브랜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951개 매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확장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분의 1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절반 이상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Vnexpress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