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숲속서 실종된 6세 아동 5일만에 ‘극적’ 생존·발견

베트남 서북부 옌바이성(Yen Bai)에서 6세 남아가 실종된 지 5일만에 극적으로 생존한 채 발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21일 오전 지역주민 리 반 낭(Ly Van Nang)씨에 의해 발견·구조된 L군은 소량의 음식을 섭취한 뒤 건강검진을 위해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다. 발견당시 L군은 배고픔과 경미한 탈수 증상을 보였을 뿐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 득 안(Ha Duc Anh) 반옌현(Van Yen) 인민위원장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5일간 인근 마을들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한편, 공안과 군인, 지역주민 등 200명을 동원해 연못 여러곳의 물을 빼내고 하천을 따라 전방위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L군을 찾지못했다.

반옌현 당국에 따르면 17일 L군은 누나와 함께 백중날을 맞아 인근의 친척집을 방문, 이날 오후 사촌지간 형제자매와 개울가를 방문해 어울려 놀다 사라졌다.

한편 21일 오전 밭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돌아오던 N씨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카사바 덤불에 주저 앉아있던 L군을 발견했다.

낭씨는 “아이가 며칠째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못해 배고프고 피곤하다고해 간식거리를 먹인 뒤 당국에 전화를 걸어 부모에게 아이를 인계했다”고 밝혔다. L군의 부모는 건강검진을 위해 아이를 보건소로 데려갔다.

L군이 발견된 장소는 당초 실종 지점에서 6km 떨어진 곳으로 현지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지난 수일간 밤낮으로 비가 내린 점을 감안하면 아이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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