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19,Thursday

뎅기열 확산세 ‘심각’

올들어 베트남의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전날 보건부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에서 보고된 뎅기열 감염자는 5만3000명(사망 6명)으로 예년에 비해 앞당겨진 유행시기에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부고원 닥락성(Dak Lak)에서만 이달 1400여명의 감염자가 보고돼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닥락성 부온마투옷시(Buon Ma Thuot)에서는 뎅기열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11세 소년이 사망하면서 중증 합병증 방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하노이시를 비롯한 북부지방 주요 도시 병원들은 중증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며 병상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도 주이 끄엉(Do Duy Cuong) 하노이시 박마이병원(Bach Mai) 열대질환센터장은 “최근 하이퐁시(Hai Phong)에서 뎅기열 쇼크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하이즈엉성(Hai Duong), 타이빈성(Thai Binh) 등 북부지방에서는 이른 유행과 함께 중증 뎅기열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뎅기열은 일반적으로 발열과 위험, 회복 등 뚜렷한 3단계로 진행되며, 이중 가장 위험한 순간은 발열이 가라앉은 다음 찾아오는 위험단계”라며 “많은 환자들은 발열 증상이 사라짐에 따라 상태가 호전된 것처럼 느끼나 이때 적절한 수분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있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다종합병원(Dong Da) 감염병관리과의 하 후이 띤(Ha Huy Tinh) 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열이 내리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있으나 이는 착각”이라며 “뎅기열은 열이 내린후 회복과정이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라고 끄엉 박사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뎅기열에 감염된 경우 고용량 해열제를 자가투약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간부전, 신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있다”며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지체없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를 갖고있는 이집트숲모기 또는 흰줄숲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중 하나로 5~7일의 잠복기후 발열•두통•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뎅기열은 현재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각 지방 보건당국은 거주지 인근 볕이 잘 들지 않거나 물이 고여있는 곳들을 제거해 모기 번식지를 없애는 한편, 살충제와 모기장, 방충망 등을 설치해 모기물림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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