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중앙은행, 달러예금 ‘제로금리’ 유지 시사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현재 달러예금에 대한 0% 금리 정책의 유지 방침을 간접적으로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팜 탄 하(Pham Thanh Ha) SBV 부총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달러예금에 0% 금리 정책은 경제의 달러화 속도를 늦추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지난 10년간 달러예금 잔액이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현재까지 달러 종속화를 막기위해 중앙은행이 시행한 조치중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정책들이 베트남통화를 유지하는 것이 여러면에서 달러보다 이익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었기에 외환시장과 금리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고, 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달러예금 금리를 인하해오다 2015년말부터 0%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부총재는 “시장경제의 달러화 방지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자 경제에 있어 장기 목표중 하나”라며 현재의 달러예금 0% 금리 유지를 시사했다.

이에 대해 경제학계는 “중앙은행의 달러예금 0% 금리 정책은 외환시장의 안정과 외환보유액 유지, 송금수취액 증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며 “이러한 정책 노력은 거시경제 안정에 도움에 그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낮추고 안정을 유지해 국가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경제학자 레 쑤언 응이아(Le Xuan Nghia) 교수는 “중앙은행은 현재 거시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0%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경제학자 쩐 토 닷(Tran Tho Dat) 박사는 “외환시장은 대체로 오랜시간 안정적으로 유지돼왔다”며 “규제기관의 시장 개입은 원칙적으로 시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하며, 현재는 달러예금에 0%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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