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19일 베트남 동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Vnexpress지가 19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과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국영 비엣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달러 매도 환율은 1달러당 2만5200동으로, 지난 주말 대비 0.12% 하락했다. 비공식 환전소에서도 달러 환율은 2만5380동으로 0.04% 떨어졌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3% 상승한 2만4261동으로 고시했다. 올해 초 이후 달러의 동화 대비 상승률은 3.19%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엔화에 대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146.37엔까지 하락해 0.8% 이상 떨어졌다. 지난주 기록한 2주 최고치인 149.40엔에서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유로화는 1유로당 1.1039달러에 거래되며 지난주 기록한 7개월 최고치인 1.10475달러에 근접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파운드당 1.2960달러로 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4% 하락한 102.21을 기록했다. 이는 7개월 최저치인 102.15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3일 공개될 연준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과 25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이번 주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캐나다와 일본의 물가 지표, 미국과 유로존, 영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주목된다.
Vnexpress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