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하노이시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주요 도로 7곳의 인도와 중앙분리대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하노이시 교통국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약 2,250억동(약 1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대상 도로는 지앙보, 랑하, 레반르엉, 토후우, 호앙다오투이, 호앙민지암, 콰트주이티엔 등 7개 구간이다. 이들 도로는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심한 곳으로 꼽힌다.
이 중 지앙보, 랑하, 레반르엉, 토후우 도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이 지나는 구간으로, 도심 진출입 차량이 집중돼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이번 계획은 하노이시의회가 2021년 12월 승인한 ‘2021-2025년 교통 혼잡 감소 및 교통 안전 보장 목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교통국 관계자는 “특히 BRT 노선의 확장은 교통 수용 능력을 높이고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캇린에서 옌응히아를 잇는 BRT 노선의 교통량 조사 결과,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차로와 노선 종점에서 차량 수가 설계 용량의 1.7~4배를 초과해 심각한 정체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에는 옌응히아에서 캇린 방향으로, 오후에는 반대 방향으로 교통량이 집중됐다.
지앙보-랑하-레반르엉-토후우를 잇는 구간은 총 길이가 8.5km 이상이며, 중앙분리대 폭은 3~7m다(지앙보 초입 구간은 중앙분리대 없음). 이 4개 도로는 모두 양방향 각 3차선으로, BRT 전용 차선 1개와 혼용 차선 2개로 구성돼 있다.
하노이시는 2015년부터 도로 확장을 위해 인도와 중앙분리대를 축소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콰트주이티엔, 팜흥, 천주이흥, 응우옌치탄, 리에우지아이-킴마 등 여러 도로가 이러한 방식으로 개선됐다.
Vnexpress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