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인터넷속도가 세계 32위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 Speedtest)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베트남의 고정 광대역 인터넷속도는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각각 146.79Mbps, 127.56Mbps를 기록, 세계 32위로 전월대비 5계단 상승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2월 평균 인터넷속도 107Mbps로 세계 47위를 기록한 이후 속도와 순위가 모두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고정 광대역과 더불어 모바일 인터넷속도 또한 4개월 연속 속도와 순위면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7월 속도는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각각 55.41Mbps, 20.58Mbps로 44위를 기록했다.
우클라 관계자는 “인터넷속도 향상은 현지 통신사업자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의미한다”며 “이밖에도 베트남의 성공적인 5G 주파수 경매는 각 통신사업자로 하여금 일부지방을 대상으로 한 5G 시범운영으로 이어져, 평균 인터넷속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는 고정 광대역 291.85Mbps, 모바일 359.85Mbps로 두 부문 모두인터넷속도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번 측정결과에 대해 정보통신부는 “우클라 통계는 부처의 측정시스템인 아이스피드(iSpeed) 시스템 결과값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아이스피드에 따르면 고정 광대역 인터넷속도는 평균 100Mbps를 유지했으며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54Mbps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의 고정 광대역 인터넷속도가 113.48Mbps로 가장 빨랐고, 모바일에서는 꽝응아이성(Quang Ngai)이 84.97Mbps로 가장 빨랐다.
통신사업자중에서는 국영 비엣텔(Viettel)의 고정 광대역 및 모바일속도가 각각 평균 128.97Mbps, 65.89Mbps를 기록,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률은 78.1%이며, 무선인터넷 가입자수는 인구 100명당 91.9명(91.9%)로 전년동기대비 7.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대비 무선인터넷 가입률이 90%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며, 이로써 정보통신부는 올해 연간목표(87.5%)를 조기에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사이드비나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