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관광지 국제노선 확대 추진

베트남 정부가 주요 관광지로의 국제 항공노선 확대를 위한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19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화, 스포츠, 관광 분야의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국제 통합이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품질과 전문성을 갖춘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공동 관광 상품 개발 및 다지역 관광 루트 구축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관광 발전을 녹색 성장, 문화유산 가치 및 국가 정체성 보존과 연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문명화된 친절한 관광지를 만들고, 동시에 더 많은 국제 항공편 개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관광객 경험을 중심에 두고, 베트남의 문화적 정체성이 담긴 창의적이고 독특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 세계 관광 지도에서 베트남 관광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 베트남 관광산업은 목표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국제 관광객 수는 목표치 8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1,250만 명을 기록했고, 내국인 관광객 수는 1억800만 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총 관광 수입은 672조동(약 35조원)에 이르렀다. 또한 베트남은 세계관광상(WTA)에서 ‘아시아 최고의 목적지’와 ‘아시아 최고의 자연 목적지’ 상을 수상했다.

2024년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져 1~5월 국제 방문객 수가 760만 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그러나 베트남 관광산업은 여전히 인력 부족, 고급 관광 상품 부재, 특히 해안 지역의 인프라 미비 등의 한계를 안고 있다. 또한 세계 경제 상황으로 인해 러시아, 일본, 서유럽 등 주요 시장의 관광객 수가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베트남의 문화와 자연을 결합한 독특한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스마트 관광 생태계 구축, 디지털 전환, 순환경제 촉진 등을 추진 중이다.

한편, 국회 상임위원회는 오는 21~22일 농업농촌개발부, 산업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부처 장관들을 대상으로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