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고혈압에 대한 논란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VS 고혈압은 심각한 질환이다.   

어느 말이 맞을 까? 그 실체를 파본다. 

아마도 인류의 가장 흔한 질환을 하나 꼽으라면 고혈압이 아닌가 싶다.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은 성인에게 아주 흔한 질환의 하나다. 그러나 또 한편 고혈압은 병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오늘은 우리가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거론되는 고혈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최근 수년사이에 고혈압에 대한 기준이 급격하게 낮아졌다. 예전에는 고혈압의 기준을 180으로 봤는데 최근에는 130을 기준으로 낮아졌다. 덕분에 수년사이에 수억 명의 고혈압 환자가 새로 생겼다. 어찌된 일인가?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금 당장 고혈압 약을 버려라

40년 동안 10만명 진찰한 일본 간토 의료클리닉 원장 松本光正 은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라는 그의 저서에서 고혈압 약을 당장 끊으라고 주장한다. 그의 이야기를 먼저 살펴보자.
일본 마쓰모토 미쓰마사(松本光正)는 일본은 고혈압수만 약5500만명(2011년 통계) 가히 국민병이라고 할만하다. 상식적으로 과연 그럴 수가 있을까? 그것은 너나 할 것 없이 고혈압 환자라는 의미인데 정작 본인은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하다. 단지 혈압이 ‘기준치(2008년조정) 보다 높을 뿐이다. 딱 잘라 말하면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유태우 박사, 松本光正 교수) 약간 신경 쓰이는 혈압이 큰 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것이 40년이상 줄잡아 10만여명을 진찰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거짓말이 세간에 퍼져 수많은 사람을 ‘고혈압 환자’로 만들어 버린 것일까? 미쓰마사(松本光正)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제약회사(다국적기업)와 어용학자, 행정기관이 모두 한통속이 돼 캠페인을 벌이며 고혈압 위험론을 퍼뜨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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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고혈압증’ 이야말로 제약회사의 이익 때문에 만들어진 허구의 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그의 저서에서 선언하고 있다. 고혈압이 병이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는 지금 당장 고혈압 약을 버리라고 외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000년까지 고혈압 기준치는 수축기 180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낮춰져 2008년에는 130으로 되었다. 불과 8년 사이에 50mmHg(밀리미터 수은주)나 낮춰졌고, 현재 혈압의 기준치는 <정상 120미만/80미만, 고혈압 전단계 120~139/80~89, 1단계고혈압 140~159/90~99, 2단계고혈압 160이상/100이상>이다.

정말일까? 진실과 속사정을 밝혀보자. 지금 누군가가 혈압이 130(한국, 미국 120)을 넘었다면 그 사람은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그날 즉시 환자가 되어 의사로부터 일상생활에 대한 지도를 받고 혈압약을 처방받게 된다.평생 죽을 때까지다. 그렇다면 고혈압 기준치는 무슨 이유로 그 짧은 기간에 이처럼 크게 낮춰진 것일까?

2000년을 전후해 고혈압의 위험을 밝힌 획기적인 과학적 근거라도 나온 것일까? 그것도 없다. 일본은 혈압기준치 180(2000년에) → 160 → 140 →130(2008년) 앞으로 120으로 머지 않아 내려올 것이다.
고혈압 기준치가 내려가면 당연히 환자수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제약회사 및 의료기관 수입이 증대된다) 고혈압기준치가 160에서 140으로 내려가면 150의 정상인이 갑자기 환자로 둔갑한다. 고혈압 기준치를 10내리는 순간 일본은 1000만명, 미국은 250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약값은 천문학적 숫자로 증가한다)
일본은 1980년대 후반에는 230만명이던 환자가 2011년에는 5500만명으로 늘었다. 무려 20배 이상 증가했다. 환자가 늘면 혈압약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이치다. 즉 고혈압 기준치의 조작이야말로 제약회사에 금덩어리를 안겨주는 도깨비 방망이인 셈이다. 머지않아 고혈압 기준치가 별다른 설명없이 130에서 120으로 내려갈 것이다. 의사나 간호사만 봐도 긴장한 나머지 걱정하는 순간 혈압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이것을 의학용어로 ‘백의(白衣)의 고혈압’이라 부른다.

혈압약은 기본적으로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창출된 것이다. 왜냐하면 혈압은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데다 한편으로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노화 즉 자연 노쇠화 현상에 의해 나이 들면서 혈압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 (신체→중고화) 이는 자연법칙이다.
일본에서 고혈압약(혈관확장제 포함)은 1980년대 말경에는 2조원에서 현재는 10조원가량이다. 20년사이에 다섯배나 부풀었다는 얘기다. 세계에서 제일 좋아하는 일본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약 그것이 혈압약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1위, 일본 2위소비) 혈압약이야 말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수단이자 사실이다.


제약회사는 기준치 가이드라인을 작성 위원에게, 또 대학에, 잡지사에, 미디어 업체, 교수, WHO(세계보건기구)에 엄청난 기부금, 광고료, 또는 사례비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2008년 3월 30일자 요미우리 신문에 공개되었다. 1999년 WHO가 기준치 160/95에서 140/90으로 바꾸었다. 수축기 기준치가 갑자기 20이나 내려가고 만 것이다. 그리고 2008년부터 대사증후군, 건강검진에서 ‘10’을 더 내려 지금은 130까지 떨어졌다.
WHO(세계보건기구)가 기준치 변경한 것은 다국적 기업인 거대 제약회사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조용히 퍼지고 있다. 공정함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고혈압을 그냥 두면 위험하다’는 말도 얼마나 공포심을 주는가? 건강진단 후 의사로부터 갑자기 혈압이 높다는 선고를 받으면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 바뀌고, 기업은 떼돈을 벌고 결국 그 돈은 국민이 내는 셈이다.

이런 주장이 있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고혈압은 방치해서는 안 되는 아주 위험한 질환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래 글은 본지에 건강관련 컬럼을 쓰고 있는 박우형 선생이 보낸 글이다. 그는 이글에서 고혈압을 방치하면 잘못하면 일주일에 두번씩 투석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다가올 수 있다며 고혈압약 복용을 주장한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투석까지 이어진다

높은 연령대에서 자연스럽게 혈압이 높은 것은 노화에 따른 호르몬 분비의 감소로 인한 혈압조절능력의 저하와, 혈관의 노화의 결과로 혈관이 딱딱해지는 현상에 기인한다. 고혈압은 방치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불러오는 무서운 병으로 평소 관리만 잘하면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은 혈관 벽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혈관벽을 손상시키고, 높아진 압력을 견디기 위해 혈관은 점점 두꺼워진다. 손상된 혈관벽에는 혈관 보수를 위해 콜레스테롤이 달라 붙어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가 생기고, 대 동맥경화, 세동맥, 소동맥 경화 등이 생긴다. 이러한 동맥경화가 일어나면 이로부터 각종 합병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뇌경색을 부르고 특히 신장의 경화에 따른 신부전증을 야기한다.
동맥경화의 한종류인 죽상경화는 고혈압, 고지혈, 흡연 등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동맥경화가 시작되면 혈관 내피와 외피가 분리되며 그사이로 피가 고여 동맥이 부풀어 오르고 터지면 내부출혈을 가져오며, 관상 대동맥의 경화는 피가 심장으로 잘 통하지 않아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부전, 그리고 심근 경색도 초래한다. 그러다 대동맥이 경우 심각한 경화가 아니라면 질환으로 유도되는 경우가 크지 않지만, 문제는 아주 얇은 핏줄인 세동맥, 소동맥이다. 이런 세동맥 소동맥의 경화는 뇌나 신장 등의 가느다란 동맥의 경화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터져서 뇌출혈이나 장기의 부전 특히 신부전 등을 일으킨다. 즉 얇은 핏줄 일수록 고혈압에 쉽게 커져 나간다는 얘기다.
이렇게 세핏줄이 즐비한 뇌에 장애를 주어 뇌출혈이나 뇌경색은 반신불수나 언어 장애, 의식장애 등을 일으키고, 신장의 혈류 조절 능력의 장애로 인해 혈액속의 노폐물처리를 할 수 없게 되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진료인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특히 신장의 경우 신장병이 있는 경우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고, 반대로 고혈압이 또 신장병을 일으킬 수 있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은 혈압승압 물질과 강압물질을 만들어 혈압을 조절하는데 신장의 경화가 되면 이 작용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이 더 악화되며, 고혈압과 저혈압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혈압 조절의 문제도 초래된다.
이와 더불어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3-4배 더 높게 되는데 이는 당뇨병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생기므로 몸은 항상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게 되고 이로 인한 높은 인슐린 혈증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높여 혈관을 수축하게 되고 이는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럼 고혈압의 검사는 혈압계로 측정하는 걸로 충분할까?

24시간 추적 관찰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는 것이고 동맥경화도를 측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동맥경화의 검사는 경동맥 초음파, 대동맥 CT, MRI, 그리고 뇌혈관의 경화정도를 추측할 수 있는 망막 혈관 안저 검사 등을 해보아야 한다. 즉 혈압을 측정하며 약으로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혈관 경화도를 측정하여 경화상태를 아는 게 중요하다.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비만을 없애고 짠 음식을 먹지 않고 육식을 피하고 소식하며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며, 혈당을 잘 관리하고 금주 금연 등등 뻔한 것이다.
뻔한 것이지만 힘든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젊은 시절부터 이유 없이 고혈압인 사람은 많지 않다. 본인의 반복된 몇 십년 동안 생활습관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결론은 뻔한 것이다, 고혈압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바꿀 수밖에 없다.

결론: 위에 고혈압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읽어봤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이럴 경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고혈압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첫째 스트레스다. 둘째는 예민한 몸과 맘, 셋째는 비만(먹은 양이 많다. 포식)이다. 일본 속담에 ‘위장은 8할(80%)만 채우면 의사가 필요 없고, 12할(120%) 채우면 의사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했다.
서양의학에서는 고혈압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본태성(본능)고혈압’이라고 부른다. 일명 ‘하체부실 고혈압’ 즉 하반신이 약해(하반신에 근육이 75%) 피가 갈 곳이 없어 머리로 뻗친 것이다. 하반신 단련(걷기, 뛰기)만으로도 고혈압, 뇌출혈, 뇌경색, 뇌졸증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차라리 고혈압병을 하체부실 고혈증‘이라고 부르자는 학자도 많다.

그렇다면, 이렇게 결론 지을 수 있을 듯하다

혈압이 기준치 이상이라면 고혈압 약을 먹으며 관리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만병의 근원인 식생활을 개선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고혈압을 대처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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