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감동적이고, 짜릿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의 잊지 못할 10개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6일 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대회에서 베이징 2008과 런던 2012에 이어서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인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총 32개의 메달(금13, 은9, 10)을 획득했고,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메달 순위에서 8위에 오르며 8년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12년 만에 탄생한 역대 두 번째 수영 메달리스트

새느강에서 전례 없는 올림픽 개회식으로 파리 올림픽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대회 1일차인 7월 27일, ‘경영 황금세대’ 김우민이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메달을 선사했다.

수영에서 획득한 4개의 메달은 모두 박태환의 것으로, 파리 2024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이 한국 수영 사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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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종주국에서 한국 최초로 오른 시상대 정상

대회 1일차의 모든 일정이 끝나기 직전 펜싱 사브르의 에이스 오상욱이 금빛 찌르기로 한국 선수단의 파리 2024 메달 레이스 커팅식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오상욱은 한국 펜싱선수로서 최초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금메달을 끝으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서 시상대 정상을 섭렵한 유일한 한국 펜서가 됐다.
한국 펜싱은 리우 2016 대회와 도쿄 2020 대회에서 ‘불꽃 투혼’ 김정환이 2회 연속 획득한 동메달 이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함으로써 이 종목에서 4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양궁 여자 단체전
서울 1988부터 파리 2024까지 10연패

대회 2일차에 들어선 7월 28일, 한국 선수단은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을 앞세워 올림픽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바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10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미국 남자 경영 대표팀이 혼계영 400m에서 로스앤젤레스 1984부터 도쿄 2020까지 달성한 10연패를 넘어 파리에서 11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렇기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단체전 기록과 미국 남자 경영 대표팀의 혼계영 기록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긴 우승 타이 기록이며 올림픽에 도입된 이래 단 한 팀 만이 시상대 정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양궁 여자 단체전 뿐이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100번째 하계 올림픽 메달

16세 ‘고교생 사수’ 반효진이 대회 3일차인 7월 29일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16세 10개월 18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이며 역대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자 선수 가운데 역대 최연소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탁구 혼합 복식
12년 만에 수확한 탁구 메달·종목 최초 메달

‘삐약이’에서 이젠 한국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로 성장한 신유빈이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주인공이 됐다.
신유빈과 임종훈이 대회 4일차인 30일 아레나 파리 쉬드 4에서 열린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차이나의 두호이켐-웡춘팅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 종목은 3년 전 도쿄 2020 대회에서 처음으로 열렸기에, 한국 탁구가 사상 처음으로 획득한 혼합 복식 올림픽 메달이기도 합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역대 두 번째로 긴 우승 기록 3연패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으로 이루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그랑 팔레 장내를 가득 메운 프랑스 관중들과 한 팀이 된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사브르 단체전에서 무려 10개의 메달을 보유한 이 종목 최강자인 헝가리를 45-41로 꺾고,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양궁 남자 개인전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 보유 선수 탄생

세계선수권부터 아시안게임까지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석권했던 김우진은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오직 개인전 메달만을 목표로 삼았다.
결승에서 베테랑 월드클래스 궁사인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과 금메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두 선수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 4.9mm의 차이로 10점 과녁 안쪽으로 화살을 명중시킨 김우진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우진은 이 대회를 끝으로 개인 통산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양궁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궁사가 되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28년 만에 우승 차지한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

안세영은 애틀랜타 1996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올림픽 시상대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는 방수현과 안세영, 단 두 명뿐이다.

근대5종 여자부
한국 그리고 아시아 최초 메달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성승민은 대회 16일차 오전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여자 결승전에서 최종 3위로 결승 경기를 마쳐,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부는 시드니 2000 대회에서 추가됐고, 성승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역도 여자 +81kg
12년 만에 메달

폐회식이 열리는 대회 16일차 오전, ‘장미란 키즈’로 불리는 박혜정이 장미란 은퇴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여자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역도 대표팀 막내 박혜정은 이 체급의 1인자인 리원원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만큼이나 빛나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을 기록하며 인상과 합계에서는 염원하던 한국 기록도 경신해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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